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년 만에 유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2년 만에 유죄




2016년 5월 구의역에서 발생한 19살의 청년이 혼자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다가 사망한 사고에 대한 재판이 2년만에 1심을 하고 무더기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우선 정비용역업체 은성 PSD 전 대표 64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고 서울메트로 이정원54세 전 대표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 했으며 안전 조치 미이행 혐의로 기소된 은성 PSD 법인은 벌금 3000만원을 선고 했어요..


피해자에게 작업신청일지 작성을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구의역 부역장등 2명은 벌금 500만원을 선고 했다고 합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




28일 오후 4시 58분 서울메트로에 구의역 스크린도어 고장신고가 접수되어 은성 PSD에게 현장 출동해 수리를 지시했고 1시간 이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상황에 김군이 고장 현장에 출동하였고 시간제한까지 6분을 남기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해요.. 이후 을지로 4가역에 고장신고 접수가 왔다고 합니다.


구의역에서 을지로 4가까지 20분이 걸리지만 5시 20분에 신고 접수가 되어 6시 20분까지 도착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경복궁 역에서 일을 하는 다른 직원을 기다릴 수 없어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군은 2인 1조 작업 메뉴얼을 지키다간 1시간이 넘을 꺼라고 생각하고 단독으로 작업을 하다가 스크린 도어 뒤편에서 혼자 수리를 하다 오후 5시 57분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진 것이라고 합니다. 




피해자는 평소에 밥도 챙겨 먹지 못해 가방 안에 컵라면이 들어 있었다고 하며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서울 메트로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정규직이 되려 노력했다고 해요.. 


김군의 모친의 말에 의하면 시신상태가 본인인지 알아 보기 힘들 정도이고 부은 얼굴에 피범벅에 뒷통수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하며 짙은 눈섭과 벗겨 놓은 옷가지를 보고 신원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김군은 두달간 쉬는 날마다 서울 메트로 본사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했다고 해요.. 고졸출신 동료들과 본사 앞에서 메크로 측에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은성 PSD를 자회사화 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 고용승계를 하지 않고 그 자리에 대신 서울 메트로 퇴직자들로 채우려는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는 노동조합으로 활동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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